[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빈소 조문을 위해 다녀간 뒤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빈소 조문을 위해 다녀간 뒤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대한민국을 밝히는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갈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다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이 아닌 최재형 그 자체로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삼우제 탈상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고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밝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세우고 지켜내고 번영케 한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과연 우리 국민, 청년들이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를 놓고 많은 숙고를 했고 결심한 순간 아버님 상을 당해 경황이 없어 정비된 조직을 구성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정비가 되는 대로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중으로 정치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준비된 다음에 일정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정치 경험이 없지만 정치라는 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그런 원칙 하에 입당 여부나 시기에 관해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하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선 “이제 막 출발하는 단계에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저를 윤 전 총장의 대안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오면서 어떤 사람이 잘못되는 것이 저의 이익이 되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오지 않았고 정치도 역시 그런 생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윤 전 총장께서 지금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신 분들 중 한 분인데 그분과의 협력관계는 제가 좀 더 생각해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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