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벨기에 의료진[리에주=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한 병원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 관계자들이 위독한 상태의 코로나19 환자를 독일 아헨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벨기에 리에주의 한 병원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 관계자들이 위독한 상태의 코로나19 환자를 독일 아헨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벨기에의 90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파와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독일 도이치벨레(DW)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초 벨기에 알스트에 있는 OLV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요양원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백신 접종은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알파와 베타 변이에 모두 감염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OLV 병원의 분자생물학자는 이 여성이 두 사람으로부터 두 가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병원 입원 후 그의 상태는 악화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5일 만에 사망했다.

알파 변이는 영국에서, 베타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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