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6

민주, 컷오프 통해 6인 압축

범야권 대선주자 난립 상황

국민, 2차례 예비경선 검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도 대권경쟁에 열을 올리는 흐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2022년 3월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11일 밝혔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등 피선거권에 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대한 증명서를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오는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그 전까지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갖고 입후보하는 게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전국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을 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여야의 대권경쟁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장관,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을 본경선 후보로 압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50%, 당원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했다. 다만, 후보별 득표율이나 순위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6명은 오는 8월 7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한 달 동안 지역순회 경선에 나선다. 선관위는 9월 5일 서울에서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른 뒤, 그동안 후보들이 얻은 표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7.8

국민의힘 역시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건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예비후보 등록 기탁금은 3000만원이다. 범야권의 대선주자는 1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내에선 하태경 의원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의원, 윤희숙 의원,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당 밖의 주자까지 합치면 14명 이상이 대선 출마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2차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도록 한 경선 룰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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