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8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0

지역발생 1280명, 해외유입 44명 발생

누적확진 16만 8046명, 사망자 2043명

서울 509명, 경기 407명, 인천 66명

음식점·주점·지인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50여명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13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하다 이날은 소폭 감소했다.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커진 확산 추세가 비수도권에서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본격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당길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24명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1300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6만 8046명(해외유입 1만 55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5일~1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137.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324명 중 1280명은 지역사회에서, 4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01명, 부산 53명, 대구 23명, 인천 64명, 광주 22명, 대전 31명, 울산 22명, 세종 3명, 경기 399명, 강원 20명, 충북 7명, 충남 31명, 전북 2명, 전남 5명, 경북 10명, 경남 63명, 제주 24명이다.

용산역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0
용산역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0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인천 서구 주점과 관련해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3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지인 6명, 기타 11명이다.

경기 안산시 카페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충남 예산군 제조업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과 종사자 4명, 하청업체 7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울산 동구에선 지인 및 어린이집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14명이고 교사 5명, 원생 3명, 지인 5명이다.

강원 태백시 중학생 여행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 10명(지표포함), 기타 2명이다. 부산 노래연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17명(지표포함), 종사자 3명, 지인 6명, 가족 1명, 기타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40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3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0명이며, 외국인은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09명, 경기 407명, 인천 6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8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5명 발생해 누적 2043명(치명률 1.22%)이다. 위·중증 환자는 14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07명 증가돼 누적 15만 376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1만 224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638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7423건보다 1만 6785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6.42%(2만 638명 중 132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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