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사쿠사 지역을 걷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아사쿠사 지역을 걷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명대로 나왔다.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279명(오후 8시 현재)으로, 사흘째 2천 명 선을 넘었다.

같은 금요일 기준으로 2천 명을 웃돈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도쿄에서는 전주 금요일과 비교해 162명 많은 822명의 신규 감염자가 이날 확인됐다.

이로써 도쿄는 1주 전의 같은 요일과 비교한 수치 기준으로 20일 연속으로 늘면서 확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81만 6810명, 사망자는 1만 4953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도쿄 지역에 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하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를 발효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한편 오는 23일의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방일하는 외국 선수단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스라엘 선수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별도의 숙박시설에 격리됐다.

사전 합숙 훈련을 위해 외국 올림픽 선수단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난달 이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우간다(2명), 세르비아(1명)에 이어 이스라엘이 3번째 국가가 됐다.

외국에서 들어온 올림픽 관계자 가운데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적 등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관계자가 14일간의 격리 기간 중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에는 선수 약 1만 1천명 외에 각 분야의 대회 관계자로 외국에서 약 4만 1천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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