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7.6

국민 50%·당원 50% 비율 합산

이재명, 과반 확보 여부 관심사

2명은 최종 탈락 고배 마실 듯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당 대선 본경선 진출자 6인을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9일 시작됐다. 이로써 총 8명의 예비후보 중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국민 50%, 당원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한다.

이를 통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11일 오후 5시 30분 최종 합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현재로선 예비경선을 통해 이 지사가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동안 4차례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반(反)이재명’ 연대가 구축됐다. 이 지사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과 ‘바지 발언’ 등을 놓고 다른 예비후보들이 집중적인 견제에 나선 것이다.

반이재명 연대에도 이 지사가 과반을 확보할 경우, 본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각종 지지율에서 2위를 달리는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어느 정도 추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 지사 측은 국민면접에서 1위를 차지한데다, TV토론을 통해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2명이 누가 될지도 주목을 받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적합 후보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 이 지사를 선택한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이 전 대표 19.4%, 추 전 장관 7.6%, 정 전 총리 6.0%, 박 의원 5.0%, 최 지사 1.8%, 양 지사 1.4%, 김 의원 0.8%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를 고려하더라도 최문순·양승조·김두관 중 두 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따라서 3명의 예비후보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6명은 오는 8월 7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한 달간 지역순회 경선에 나선다. 선관위는 9월 5일 서울에서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른 뒤, 그동안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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