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7.7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1.7.7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 비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열린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와 관련해 오는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수도권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부처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안부, 복지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와 맞물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으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결정했다.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실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면서 “최고 수위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적 모임을 오늘부터라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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