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순정만화는 매우 독특한 만화 장르다. 만화의 창작자 대부분이 여성이며 독자들 역시 대다수가 여성이다. 이처럼 서사물의 대상을 성별로 한정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일본에는 유사한 장르로 ‘소녀만화’가 존재한다. 이 책은 순정만화와 소녀만화의 역사에 관한 연구서이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며 1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근대만화의 등장과 발달 그리고 순정만화와 소녀만화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2장에서는 순정만화와 소녀만화의 하나의 장르로 확립되는 과정과 표현 미학에 관해 서술하는 한편, 그 변화를 시대별로 정리한다. 3장에서는 1989년 이후 순정만화의 중심에 있었던 만화 잡지의 성장과 흐름을 서술하고 여성 캐릭터의 특징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웹툰 시대의 변화를 통해 순정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김소원 지음 /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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