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포스터. (제공: KT&G 상상마당)
기획전 말하지 않아도 포스터. (제공: KT&G 상상마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T&G 상상마당이 기획전 ‘말하지 않아도’를 내달 29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리’라는 무형의 재료를 작가마다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판화, 사운드아트, 회화, 설치미술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은 저마다의 고유한 감각을 재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인의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먼저 서혜민X이언정 작가의 섹션은 ‘소리가 보인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다양한 소리들이 합쳐져 만들어 내는 리듬과 그로 인한 감각들을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공판화 기법을 이용해 음의 최소 단위인 파동을 표현한 작품에서 공감각적인 심상을 느낄 수 있다.

다음 섹션은 홍세진 작가가 흔히 정상 범주라 여겨지는 감각의 지점들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회화, 설치 작품들을 전시한다. 청각 장애로 인해 보철기계장치 ‘인공와우’(人工蝸牛)를 이식한 작가가 본인 만의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크롬뮤직랩’(Chrome Music Lab)을 이용해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보는 등 관람객을 위해 마련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KT&G 상상마당 춘천은 올해 ‘뮤직아트센터’(Music Art Center)로 거듭나며 음악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트갤러리에서는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 주제의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들을 다수 개최해 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