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7.7
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7.7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군청 전 공직자들의 능력과 성과를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민선 7기 이상익 함평군수가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직원들이 직렬의 한계에 갇혀 있지 않고 인사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7일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 요인에 따라 지난 7월 5일자로 총 75명을 승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정기인사는 승진 75명, 전보 130명, 파견 2명, 복직 16명 등 총 223명을 대상으로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명예퇴직, 공로연수, 교육파견 등으로 발생한 승진·전보 요인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의 경우에는 직렬 간 경력 등의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바탕으로 성과·능력 중심 발탁 인사를 했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이 직렬 한계에 갇히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문화 정착’에 주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행정직이 퇴직하면 행정직이 승진 대상이 되는 관행이었다면, 이번 인사부터는 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무, 농업, 사회복지 등 다양한 직렬이 승진 배치됐다. 그동안의 고정관념과 한계를 타파해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보는 개인과 부서의 고충·희망을 동시에 고려한 부서 배치를 하되, 조직 안정성과 업무 성과 제고를 위해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함평군 개청 이래 첫 여성 총무과장(5급) 탄생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총무과장(5급) 자리는 그동안 행정직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이에 보직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비행정직 출신이자 지방사회복지사무관인 정화자 과장을 전보했다. 그동안 가족행복과를 이끌어 왔던 정 과장의 성과와 역량을 인정,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또 특정 분야에서만 장기근속 중이었던 직원들에 대해선 보직 순환 근무를 통해 새로운 업무의 경험을 쌓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군정 전반의 고른 발전을 꾀하는 한편, 만에 하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청탁 등의 소지를 전면적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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