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역 육군 장성, 부하 여직원 성추행 혐의 구속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공군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실이 6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조사본부는 최근 육군 A준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A준장은 최근 소속 부대 부하 직원들과 회식 뒤 노래방 2차 모임을 하고, 피해 여성과 신체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장성이 성범죄 혐의로 수사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올해 들어 처음인데, 현재 보직에서 해임돼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가해자를 구속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에 대해서도 법적, 제도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준장의 소속 부대와 근무지 등에 대해선 비공개를 요청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해당 사건을 보고받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최근 공군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 6월 한 달간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를 받았고, 이 기간 접수된 60여건의 신고 가운데 20여건을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