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춘진 aT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담당 간부인 경남도 농정국장·해양수산국장, aT 경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6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춘진 aT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담당 간부인 경남도 농정국장·해양수산국장, aT 경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6

경남 우수 농수산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협업

온라인 쇼핑몰, 지역 농수산물, 농어업 소득증대

김 지사 “광역푸드플랜, 수출·수도권 소비 확대 등 협력 부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6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확대 , 지역 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로 시작됐다. 우수 농수산식품의 해외 신시장 개척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농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협약체결과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협약은 경남도와 aT는 경남 농수산식품의 해외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 협력, 로컬푸드 공급‧소비 기반 강화를 통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조성과 유통개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경남 농수산식품의 소비촉진, 공공먹거리 안정적 공급을 위한 먹거리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농수산식품산업 전반의 혁신에 초점을 맞춰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남의 안전한 먹거리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협약 범위에 따른 추진방향을 다각도로 검토해 협약 내용의 실행력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농어촌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날 협약에 대해 “지역 농어업인들이 대내외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이번 협약 이전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식품 수출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비대면·온라인 소비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해외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농산물 비대면 판매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농업인 단체 중심의 쇼핑몰 운영 개선과 효율화 지원, 경남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춘진 사장은 “경남도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국 최초의 ‘농산물 꾸러미 사업’ 추진과 공격적인 대외 수출 전략 등으로 농업‧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모범적으로 극복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과 이점을 결합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면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경수 지사는 “농수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가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광역푸드플랜, 초광역 단위의 먹거리 순환체계를 만들기 위해 부산, 울산과 협업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럼에도 수출과 수도권에서의 소비라는 활로가 함께 결합하지 않으면 지역 농축수산가의 소득 증대는 쉽지 않다”면서 수출과 로컬푸드의 직거래 확대 등 협약사항에 대해 aT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