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 대평2구 김재덕 이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집중호우와 섬진감댐 방류로 마을이 물에 잠길 때 김 이장은 마을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특히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할 때 김 이장은 비를 흠뻑 맞으며 주민들을 일사불란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곡성군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주민 대피를 위해 마을을 찾았을 때 다행히 마을주민 25명은 무사히 수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재덕 이장은 국가재난 관리 기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김재덕 이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활동하며 섬진강 인근을 수시로 예방 순찰하고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예방활동을 해왔다. 또한 2018년부터는 마을이장을 맡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김재덕 이장이 평소에도 성실하게 마을 일을 잘 수행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덕 이장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올해도 장마가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절대 수해가 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연재난 사전대비, 재난자원 확보 및 지원체계확인 등을 통해 재난관리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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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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