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주년을 맞은 한국성결신문이 여론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기독교한국성결교회교단 내 교역자 및 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신앙 인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는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출처: 한국성결신문)
창간 31주년을 맞은 한국성결신문이 여론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기독교한국성결교회교단 내 교역자 및 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신앙 인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는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출처: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설문조사 결과
“대면 예배에 대한 열망 높아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1년 6개월 가량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집합금지와 예배 인원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회복한 교회들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여론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기독교한국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교단 내 교역자 및 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신앙 인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에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했다’는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현장 대면 예배’는 28.5%로 ‘온라인 영상예배’ 18.5%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온라인 영상예배’(33.4%) 비율이 절반가량 줄어든 반면 ‘현장 대면예배’(19%)의 비율은 10% 가량 증가 했다.

코로나19 이후 선호하는 예배 형태도 ‘현장 대면 예배(강화)’가 45.2%로 가장 높았으며, ‘현장 예배와 온라인 및 영상예배 병행’이 43.2%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장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주상락 교수(명지대 교목)는 “교회의 방역이 점점 좋아지기도 했지만 모일 수 없는 코로나19 시기 동안 대면 예배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예배와 신앙 인식에 대한 세대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시기에 선호하는 예배 방법에 있어서 집사와 청년 응답자의 경우 ‘온라인 영상예배’의 응답이 각각 37.7%, 35.7%로 다른 직분을 가진 응답자들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온라인 예배’가 30%로 나와 50대 이상(20%)보다 영상예배 비율이 더 높았다.

또 선호하는 예배형태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장예배 강화의 요구가 높았으나 40대 이하는 ‘현장예배와 온라인 및 영상예배 병행’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의 만족도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에 대해 20대는 46.5% 만족, 27,9% 불만족으로 나타났고, 30대는 53.5% ’만족‘, 31.1% ‘불만족’으로 응답했다. 반면 50대는 30.7% 만족, 45% 불만족, 60대는 25.8% 만족, 46.5% 불만족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직면할 가장 큰 어려움으로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가 32.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엔 ‘모이는 예배 감소와 주일성수 약화’가 교회의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올해는 29.9%로 다소 낮아졌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성도들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52.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7.7%가 택한 ‘예배의 중요성 등 신앙 기본의식 재정립’의견은 올해엔 41.1%로 확연히 줄어들었고, ‘교회당 중심 신앙생활에서 일상 중심의 신앙실천 강화’는 40.9%로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 23~26일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19%p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