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이낙연 캠프) ⓒ천지일보DB

5가지 정책 비전 청사진으로 제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복지·중산층경제·헌법개정·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등 5가지 정책 비전을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한 출마선언 공개 영상을 통해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삶을 불안해한다.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해한다.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복지를 첫 번째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며 “소득뿐 아니라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 사는 청년 3명 중 1명이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이라 불리는 지옥고에 산다”며 “우선 지옥고부터 없애겠다”고 했다.

두 번째 정책비전인 중산층경제에 대해 “중산층이 얇아지면 불평등이 커지고, 사회가 위기에 취약해진다”며 “10년 전 65%에 달하다 지금 57%까지 줄어든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또 “내 삶을 지켜주는 정치로 발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 신설, 토지공개념 부활을 통한 사회 불평등 완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헌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세계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경제와 문화를 토대로 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정책비전으로 ‘문화강국의 꿈’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우리는 BTS 보유국, 봉준호 보유국, 윤여정 보유국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더 아름다워진다. 문화예술 만큼은 철저하게 그분들의 시장에 맡겨 놓고,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며 “우선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 영상 공개 후 캠프 발대식을 하고,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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