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와 전 세계인들에게 부활절 특별 강복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시와 전 세계에)'를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84)이 대장 협착증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장 협착증 수술을 위해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수술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술 종료 후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교황청은 전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결장 게실 협착증 징후를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교황은 젊은 시절 한쪽 폐를 제거했으며,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 3시간 전까지만 해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활기차게 인사하는 등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오는 9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일정까지 밝혔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자신을 위해 특별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수술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제멜리 병원은 역대 교황의 수술을 담당했던 곳으로, 요한 바오로 2세도 1992년 이 병원에서 결장 양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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