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실당 최대24명 인원제한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시험
EBS 연계율은 50%로 축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 고3과 재수생 등 기타 대입 수험생들이 치르는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백신 접종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는 11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4일 공고했다.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진행된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이 사라진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되고, 연계율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또 이번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영어와 한국사도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 사항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능 응시 원서는 내달 19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원서는 재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며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교육청 안내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
수능 응시료는 4개 영역 이하일 때 3만 7000원이며, 6개 영역을 선택하면 4만 7000원이다. 고3은 응시수수료 납부 후 전액을 환불 받는다.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인 경우엔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
천재지변이나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소정의 신청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한다. 환불신청기간은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이며, 관련 서류를 원서 접수처에 내면 된다.
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10일 배부된다. 성적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이번 수능 수험생들은 3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수능 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지침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대 2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대리시험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매 교시마다 응시자와 응시원서 및 수험표의 사진을 대조·확인 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1·3교시 시험 시작 전 본인 확인시간을 별도로 설정한다.
블루투스 등 통신·결제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실 내에 반입 가능하다.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워치,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전자담배, 무선 이어폰 등의 전자기기도 시험실에 반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