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김경율 소동’ 등 당내 대선 경선기획단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두 시간가량 만나 오찬을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1일 민주당 경선 후보 프레스데이 자리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이날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동을) 단일화를 위한 초석으로 봐도 되는가’는 질문에 “오늘 후보 단일화 문제는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두 분은 총리와 당 대표를 역임해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은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에 모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답했다.

‘반(反) 이재명 연대’를 공고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특정 후보에 대해 반 연대를 만든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현재 진행되는 경선 과정에 나타난 여러 우려할 만한 점이 있고, 그 부분들이 민주당 정체성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어 입장을 교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 측 김민석 의원은 “경선기획단에 문제가 있다”며 “당의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일이 다시 있으면 안 된다는 인식의 공감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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