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8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8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7.2

 

지역발생 765명, 해외유입 61명 발생

누적 15만 8549명, 사망 2024명 기록

서울 347명, 경기 264명, 인천 22명 등

어제 2만 7286건 검사, 양성률 3.02%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 8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800명대 확진자 수 발생은 지난 ‘3차 대유행’ 이후 170여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26명 발생하면서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정확히는 176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5만 8549명(해외유입 1만 28명)으로 집계됐다.

현 상황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일 속출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식당·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 여파로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발생 80%를 넘는 상황”이라며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간(6월 26일~8월 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826명 중 765명은 지역사회에서, 6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37명, 부산 25명, 대구 8명, 인천 22명, 광주 2명, 대전 25명, 울산 10명, 세종 2명, 경기 260명, 강원 7명, 충북 7명, 충남 27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7명, 경남 12명, 제주 3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늘었다. 이들을 구분하면 종사자 1명(지표환자), 이용자 9명, 가족 1명, 지인 1명으로 조사됐다.

마포구 음식점2와 관련해선 20명이나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를 받아 총 21명으로 확진자 수가 늘었다. 확진자들은 방문자 16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3명 등이다. 서초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13명 추가 감염돼 총 14명이 됐다.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6명이 추가 확진돼 총 27명을 기록했다. 구분하면 교직원 4명(지표포함), 학생 23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고양시 방문교습과 관련해선 13명 추가돼 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대전 노래방 7명(누적 26명) ▲충남 천안 유흥주점 9명(10명) ▲전북 전주시 어린이집 6명(7명) ▲광주 북구 동전노래방 2명(16명) ▲대구 북구 PC방 3명(13명) ▲부산 남구 목욕탕 10명(11명) ▲부산 수산업 근로자 2명(65명) ▲강원 춘천시 마트 4명(34명) 등 전국 각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6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51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7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3명, 지역사회에서 2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7명이며, 외국인은 2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47명, 경기 264명, 인천 2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63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2024명(치명률 1.28%)이다. 위·중증 환자는 14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95명 늘어나 누적 14만 831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528명 증가돼 총 8206명이다.

코로나19 검사 수는 총 1064만 1603건이며, 이중 1035만 238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3만 666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 수는 2만 7286건으로, 직전일 3만 5245건보다 7959건 적었다. 양성률은 3.03%(2만 7286명 중 826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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