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두관 출사표 던져
反이재명계 단일화 여부 관심
안상수·윤희숙도 출마 선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여야 대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속속 잡혔다.
2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영상 출마 선언에서 “실적으로 증명된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시작하겠다며,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도입 의지도 강조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부터 장관과 도지사까지, 마을 행정부터 중앙 정부의 사무까지, 풀뿌리 현장부터 국회 본회의장까지, 걸어온 모든 곳에 변화를 만들어 온 저 김두관이 이제 대한민국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권에선 총 9명이 대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이 지사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반(反)이재명계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TV토론회와 국민면접 등을 거쳐 본 경선에 오를 6명의 후보를 11일 공개할 계획이다.
야권의 대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어떠한 비난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면서 “공정과 상식으로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란 연설로 주목을 받은 국민의힘 초선인 윤희숙 의원은 이날 대선 도전을 선언한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호·하태경·홍준표 의원 등도 출마 의지를 밝혔다.
나아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의 대선 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