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가상 양자대결서 팽팽한 접전… 양강구도 이어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여야 대선 레이스가 불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2.2%, 윤 전 총장은 39.2%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내의 접전이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지 묻는 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28.7% ,윤석열 전 검찰총장 26.1%로 오차범위 내 접전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9.5%로 3위였다. 이 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2%, 홍준표 의원 4.7%, 유승민 전 의원 4.2%, 최재형 전 감사원장 3.4%, 추미애 전 법무장관 2.9%, 정세균 전 총리 2.8%, 심상정 의원 2.6%, 원희룡 제주지사 1.2%, 박용진 의원 0.8% 등 순을 기록했다

반면 MBN·매일경제가 알앤써치를 통해 지난달 28∼30일 전국 18세 이상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41.4%, 이 지사는 34.7%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으로 나타났다.

한편 입소스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X파일’ 논란은 후보로서 반드시 검증해야 할 과정이라는 응답은 59.8%로 60%에 육박했다. 반면 ‘특정 후보에게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공작’이라는 응답 28.1%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4.8%를 기록해 ‘정권 재창출(37.5%)’보다 무려 17.3%p 높았다. ‘정권 재창출’이란 응답은 37.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