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온라인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출처: 이재명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7.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온라인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출처: 이재명 유튜브 캡쳐) ⓒ천지일보 2021.7.1

윤석열 직격 “좀 더 공부하시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1일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서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가족들에게 폭언한 건 사실이지만,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를 협박했다”면서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 당시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했지만, 이제 10년 지났고 저도 그 사이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와 형님이 돌아가셨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개입, 이권개입을 막다가 생긴 문제”라며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 달라. 언젠가 제가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선 “과거 얘기를 안 할 수 없었겠지만 너무 많이 해 아쉬움이 든다”며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서 되는 건 아닌데, 좀 더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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