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아이언돔. 2021.05.20. (사진=이스라엘 라파엘사 누리집 캡처)
[서울=뉴시스] 아이언돔. 2021.05.20. (사진=이스라엘 라파엘사 누리집 캡처)

총사업비 2조 8900억원 투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장사정포탄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무기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을 국내에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서욱 국방장관 주재로 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사 시 북한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무기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 2조 8900억원이 투입되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 사업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진행한다. 다만 각종 선행 핵심 기술 등을 통해 2년 이상 단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군사분계선 인근 북측 지역엔 장사정포 천여 문이 배치돼 있는데, ‘한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는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포탄을 요격하는 개념이다. 이스라엘군이 2011년 실전 배치해 운용중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형태다.

‘한국형 아이언돔’ 외에도 방사청은 산악지형이 많아 활주로가 제한되는 한반도 지형에서 내년부터 2033년까지 1조 2800억원을 투입해 효율적 공중 감시 정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직 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다.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진되는 공군의 F-35A 성능개량 사업은 암호·보안 기능 강화, 데이터 처리능력,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무장 운용 능력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3700억원이 투입된다.

대형기동헬기-II 사업도 이날 의결됐는데, 육군이 운용 중인 노후 치누크 헬기(CH-47D)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조 3100억원을 투입해 해외 구매로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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