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28
김경수 지사가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28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만들지 않으면, 경남 미래 없다’

'경남도, 5계년 계획으로 청년유출을 멈출 수 있도록'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청년 1만8000명 이상이 순유출됐다. 청년이 경남을 떠난 첫 이유는 일자리, 교육, 주거 순이다. 70%에 가까운 청년이 일자리 때문에 경남을 떠났다.

김경수 지사가 28일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경남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지 않으면 경남이 미래가 없다"고 했다.

‘청년’을 주제로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한 김 지사는 "청년이 떠나가는 지역은 청년의 미래와 모든 도민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고,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이 돼야 모두가 잘사는 경남이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드는 첫 번째 핵심과제는 광역대중교통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은 자가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것을(광역대중교통) 전제로 행정과 도시계획 지역발전계획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청년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년이 가고 싶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것. 창원에 있는 청년이 부산에 있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면 집을 이사해야 한다. 주거를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부울경 청년이 일자리를 선택할 공간 범위조차 제한된다. 대중교통으로 연결돼 있다면 부울경 800만 시장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이유로 "반드시 광역대중교통망이 필요하다"고 김 지사는 재차 강조했다.

청년유출 현상은 청년들에게 ‘제발 남아주세요’라는 말로 되는게 아니라는 것. 김 지사는 "일자리, 교육, 인재양성, 주거, 문화 등 청년이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져야 현재의 추세를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5계년 계획으로 청년유출을 멈추고, 청년이 경남을 찾아, 청년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청년 유출을 반등시키기 위해 김 지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일자리"라며 "청년이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와 폭을 넓혀, 대중교통망을 포함한 주거까지 함께 풀어내야만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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