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창조캠퍼스 C-quad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창조캠퍼스 C-quad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송영길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하게 잘 처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사퇴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두고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비판했다. 사실상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28일 대구에서 진행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청와대에서 김 (전) 비서관을 사실상 경질 조치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하게 잘 처리됐다”면서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임명됐는가에 대해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청년들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때문에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쩔쩔 매는 상황에서 54억원을 대출받아 60억원대 상가를 사는 사람을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건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반부패비서관이란 위치가 사정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지 않나 싶다”면서 “인사검증 문제가 인사수석 소관이기 때문에 인사수석이 총책임을 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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