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대전 교회 집단감염 인자
변이 바이러스로 파악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 교회 집단감염을 유발한 인자는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대전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용산동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인 26일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74명으로 늘었다. 

지난 20일 유성구에 거주하는 40대 해외(우크라이나) 입국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다음날 배우자와 자녀, 어머니 등 일가족 8명이 감염됐다. 이후 가족이 출석했던 용산동 교회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다.  

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 확진자 63명을 포함해 세종에서도 10명, 충북 청주에서도 교인 1명이 확진된 상태다. 

교회 건물에는 교회와 선교회가 있어 서로 교류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유성구 교회는 예배당이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안 되고 격리 기간 중 개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영등포구 교회(42명) 등 전국 곳곳에서 교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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