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도 교민들이 검역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검역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602명, 해외유입 32명 발생

누적 15만 3789명, 사망 2009명 기록

서울 269명, 경기 183명, 인천 29명

어제 2만 7763건 검사, 양성률 2.2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까지 국내에 유입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까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190건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격리면제 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4명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5만 3789명(해외유입 971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19~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34명 중 602명은 지역사회에서, 32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64명, 부산 27명, 대구 5명, 인천 24명, 광주 5명, 대전 8명, 울산 16명, 세종 2명, 경기 179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충남 4명, 전북 1명, 전남 17명, 경북 6명, 경남 17명, 제주 4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광진구 고등학교와 서초구 음악연습실로 이어지는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현재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고등학생과 학원생, 가족·지인이 각 6명씩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DB

또 서울 양천구의 한 직장에서는 2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14명이 종사자, 2명이 가족이다.

경기 성남시의 영어학원에서도 22일 이후 25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7명, 학원생이 11명, 가족이 3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북 경주시의 한 식당과 관련해 20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동료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2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1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1명이며, 외국인은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69명, 경기 183명, 인천 2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81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2009명(치명률 1.31%)이다. 위·중증 환자는 14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01명 증가돼 누적 14만 5389명이고, 격리치료 환자는 32명 증가해 총 6391명이다.

코로나19 검사 수는 총 1046만 6545건이며, 이중 1019만 5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만 2188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 수는 2만 7763건이며, 직전일 2만 8833건보다 1070건 적었다. 양성률은 2.28%(2만 7763명 중 602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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