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25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 ‘기억 1129, 새로운 비상’. (제공: 국가보훈처) ⓒ천지일보 2021.6.25

구(舊) 수영비행장 있던 ‘영화의 전당’ 

전쟁발발~정전협정체결까지 1129일

피난 수도 ‘부산의 기억’ 간직한 6곳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거행한다. 

1994년 보훈처로 이관된 이래 최초로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으로 정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까지 1129일을 기억하고, 국난 극복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항공기를 타고 날아올랐던 ‘구(舊) 수영비행장(유엔군 군용비행장)’이 있던 곳이다.

배우 이장우와 6·25전쟁 70주년 추진위원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활동한 캠벨 에이시아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념행사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 군을 대표하는 참전용사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동반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유공자 편지 낭독,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예비역 공군대장이 직접 쓴 편지 '내 조국 대한민국'을 무대에서 낭독한다.

이어서 70여 년 만에 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과 유족 3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다. 생존 참전용사인 김종호 옹이 김화 동부 734고지에서 적진에 근접해 수류탄으로 적에 막대한 피해를 준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는다.

임시수도청사, 부산항 1부두, 벡스코, 영도다리, 40계단, 유엔기념공원 등 피난 수도 부산의 6·25전쟁 당시 흔적이 남은 장소 6곳을 배경으로 한 각 군의 의장대 공연 영상이 상영되고, 후배 장병이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가 이어진다.

끝으로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함께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행사는 마무리된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24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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