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배심원단 위촉.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24
주민배심원단 위촉.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24

무작위 추점방식(ARS)·참여의사 밝힌 주민40명 위촉 

오는 9월까지 공약 사업 이행 점검·평가·개선안 제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민선7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공약 이행사항을 주민이 직접 점검·평가해 향후 공약 이행 내실을 다지기 위해 ‘주민배심원단’을 위촉, 적극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주민배심원단은 지난 2018년 11월 민선7기 출범 후 첫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주민을 배심원으로 위촉해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이행 과정, 적정성 검토에 이르기까지 공약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안을 제시했다. 

배심원 위촉의 공정성·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등록상 만 18세 이상의 구민 중 연령‧성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방식(유선전화 ARS)으로 배심원 후보자를 1차 선발하고, 이 중 배심원 참여 의사를 밝힌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전화면접을 거쳐 최종 배심원 40명을 선발했다.

이달 15일 구청 강당에서 선정된 주민배심원단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날 위촉식을 진행한 후 주민배심원제에 대한 기본 교육과 분임을 구성하고 심의안건에 대해 토의하며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9월까지 활동하는 배심원단은 총 세 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분임별 안건 토의를 통해 ▲수정‧변경된 공약 사업 적정성·타당성 심의 ▲개선 방안 및 아이디어 제시 ▲심의 안건에 대한 실무 공무원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배심원 의견은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고, 추후 결과보고서 및 권고안 등의 내용을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아울러, 심의‧조정 활동의 자율성·공정성을 확보하고 공약이행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배심원단의 전반적인 활동 내역을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배심원단의 활동은 공약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한 마음으로 협력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배심원단의 지혜와 경륜 모아, 구민의 삶을 바꾸는 탁 트인 영등포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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