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DB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23일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절차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당 차원의 가해자 조사를 신속하게 병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도 엄중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양향자 의원의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가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당은 보도된 의혹에 대한 확인·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그 모든 것에 앞서 큰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윤호중 원내대표는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 받았고, 16일 송갑석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게 시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변인은 “광주광역시당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했으나, 성범죄의 특성상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조사내용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삼가고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관련자 직무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피해자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민당은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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