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번엔 ‘욱일기 상품’ 판매로 논란… 소비자 등 돌리나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쿠팡이 일본 욱일기(旭日旗) 관련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쿠팡 탈퇴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 사망사건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우산 등이 판매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일제 전범기로 통한다. 전범기는 전쟁범죄자를 뜻하는 ‘전범’과 깃발을 뜻하는 ‘기’를 합친 말이다. 일본·독일 등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들이 사용했던 깃발을 뜻한다.

이에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으로 고통받은 국가들은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불법 또는 판매 부적합 상품을 허용하지 않는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이다”며 “확인 후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세심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