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윤영석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해 1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나라 인력이 철수한 이후에도 한국전력이 반년 동안 전기를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22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지자체별 월별 전력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한전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898MWh의 전력을 개성에 판매했다.

특히 자료에는 ‘개성’으로만 표기돼있고 구체적인 사용처는 명시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1월 11MWh, 2월 508MWh, 3월 186MWh, 4월 94MWh, 5월 95MWh, 6월 4MWh 등이었다.

한전 측은 “당사 인력 전원 철수로 인해 검침이 불가함에 따라 전년 동월 사용전력량 범위 내에서 우선 청구했다”며 “공단 정상화 시 실제 검침을 통하여 차액 정산을 시행하기로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7월(50MWh)과 11월(904MWh) 판매량에 대해선 “(7월분의 경우) 6월 협정사용량이 판매실적으로 집계된 것이고, (11월분은) 2∼6월 미청구된 사용량을 일괄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개성공단 현지 검침이 불가능해 추산한 수치라면 실제 전력 사용량은 더 많아질 수 있다”며 “북한이 무단으로 전기를 쓰게끔 방치한 배경이 뭔지, 북한에 보낸 전력이 더 있는지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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