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노규덕 한반도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노규덕 한반도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9

“북핵 수석대표 협의 외 국장급 협의 강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기존 한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합의했다. 워킹그룹은 그간 양국 간 남북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조율하면서 여러 논란을 낳은 바 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21일 기존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공감대를 이뤘다.

외교부는 “한미는 북핵 수석대표간 협의 외에도 국장급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기능과 관련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협력과 관련한 제재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을 갖고 지난 2018년 11월 만들어졌다. 한국 측은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 등이 참여했고, 미국 측에선 국무부, 재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북한은 ‘친미 사대주의의 올가미’라며 비판해왔다. 정치권에서도 워킹그룹이 제재에 치우쳐 남북 협력을 가로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에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명칭을 언급하지 않고서 한미 실무 협의를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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