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일요일과 평일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무회의를 마친 뒤 TV 연설을 통해 "7월 1일부터 일요일과 평일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도시 간 이동 제한과 대중교통 이용 제한 역시 7월 1일부터 해제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근무 시간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가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봉쇄를 해제해왔다.

가장 최근의 봉쇄 조치는 지난 4월 13일부터 시행했으며, 이에 따라 평일 야간과 주말에는 외출이 금지됐으나 지난달 17일부터 토요일은 외출이 허용됐다.

봉쇄 기간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봉쇄 전과 비교할 때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4월 중순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명을 넘어섰으나,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5천91명으로 집계됐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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