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여권은 총 9명, 추미애·김두관 가세

야권은 11명, 최재형·김동연 급부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내년 3월 대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맞선 후발 주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고, 야권에선 ‘X파일’ 논란 등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틈을 비집고 들어갈 ‘플랜 B’ 성격의 대선 출마자들이 등장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추미애 전 장관 등 9명에 달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추 전 장관은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유튜브 ‘추미애TV’를 통해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출마 선언식을 진행한다.

추 전 장관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적 피로도가 상당했던 만큼,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두관 의원도 오는 7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으로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겠다”며 “전국을 5개의 메가시티로 재구조화하고 5개의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에 대선 후보자가 7명 이상일 경우 6명으로 줄이는 컷오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총 9명 중 3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

야권에선 대선 출마 예상자까지 포함해 총 11명에 이른다.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과 ‘X파일’, 대변인 사퇴 등 각종 악재로 정치권은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선 등판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경제부총리도 조만간 저서 출간 기념회를 통해 정계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민주당과 더 가깝다’는 발언에 대해 “제가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건 또 그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유승민·장성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7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이처럼 여야 모두 대선 주자들이 난립하면서 6월 말부터는 잠룡들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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