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귀국한 교민들은 공항에서 특별검역절차를 마친 뒤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천지일보 2020.4.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중증도·전파력 높인다는 보고 있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인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확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도발 변이는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까지 피해 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향후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청장은 “인도발 변이는 영국발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백신 효과가 있지만, 알파 변이보다는 조금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도발 변이가 많이 발생하는 인도·영국 등에서의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영향력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에게 설명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에게 설명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다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에서 인도발 변이가 확인됐으며,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들과 관련한 변이 발생 보고라고 정 청장은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인도발 변이의 경우, 분리 건수의 80% 정도는 해외 유입 사례에 검역과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도 일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7일간 시설 격리하고, 여러 번에 걸친 PCR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있다”며 “국가별 위험도를 더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도발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공기 중에 오래 머물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변이 유형에 따라 환경 중에서 더 오래 생존하거나 더 머물 가능성과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며 “변이 유형과 상관없이 특정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문 상황에서 환기가 부적절할 때는 비말(침방울) 전파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로 전파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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