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지난 19일 겸백면 초암산에 주민의 염원이었던 표지석을 교체하고 제막식을 갖고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6.21
보성군이 지난 19일 겸백면 초암산에 주민의 염원이었던 표지석을 교체하고 제막식을 갖고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6.21

표지석 설치 제막식 열려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지난 19일 겸백면 초암산에 주민의 염원이었던 표지석을 교체하고 제막식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겸백면 지역사회단체 등이 참석했다. 설치된 표지석은 높이1.6m, 너비0.6m로 정북향으로 설치됐다.

초암산은 해발고도 576m의 겸백면, 율어면에 걸쳐있는 완만한 산으로 사계절 등산할 수 있다. 산 정상에 철쭉군락지가 분포해 봄철이면 경향 각지의 산악회, 주민 등 수많은 관광객이 철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찾는 명산이다.

이번 표지석 교체는 주민 숙원 사업으로 기존 설치된 표지석은 초암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겸백면민회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했다.

표지석 교체 비용은 보성강수력발전소를 비롯한 지역 기관과 각종 사회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초암산은 봄철 대규모 철쭉 군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서 초암산을 알리고 가꿔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암산 정상에서는 초암산을 관통해 설치되는 한전의 ‘보성-고흥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사업’에 반대하는 겸백면 주민들이 피켓 시위를 펼치며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오는 25일 겸백면 사회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겸백면 고압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는 겸백면면민회관에서 송전선로 설치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초암산 고압송전선로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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