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역 숲속 오솔길.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6.21
보성역 숲속 오솔길.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1.6.21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산림청과 전라남도 도시숲 조성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 생활 밀접형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까지 총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생활권 주민 참여 숲(2개소) ▲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 건강휴양형 도시숲(1개소) ▲보성역 발굴 원시 숲(1개소), 보성농협주차장 생활숲(1개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성역과 녹차골보성향토시장 구간은 100년된 살구나무와 송악 등 기존 생태를 최대한 살려 천연 숲을 조성한다. 주민들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대나무와 목재칩을 활용한 0.2㎞ 길이의 숲속 오솔길도 개설됐다. 부지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화물열차 기지로 사용되던 공한지를 활용한다.

보성읍 우산교차로에서 장거리 교차로 구간(2.1㎞)은 국도 이전으로 차량 통행이 감소함에 따라 시내로 유입되는 악취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다기능 숲이 조성된다. 숲속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산책길과 보성의 역사를 알리는 상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은 열차 소음을 차단하면서 주민들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생활 숲 조성을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읍과 벌교읍 중심 생활권 내 공한지를 활용해 숲속의 미래 도시 보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성과가 이제야 힘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며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권 내에서 가벼운 산책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1천만 그루 도시숲 조성을 위해 ▲오봉산 생태길 조성 사업 ▲보성강 배롱나무길 ▲동윤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숲과 명품길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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