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황금새.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0
흰눈썹황금새.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철새가 찾아오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여름철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7월 조성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곳 중 하나로, 습지생태계를 복원해 하천을 정화하고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생명체가 찾아드는 곳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야생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강서습지의 새’, ‘버드나무숲길 따라 생태탐방’ 등이 있다.

특히 ‘강서습지의 새’에서는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흰눈썹황금새를 비롯해 꾀꼬리·파랑새·뻐꾸기·개개비 등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다.

강서습지의 새는 계절변화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번식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한다. 1~2월은 ‘겨울철새에게 먹이 주기’, 3~5월은 ‘야생조류의 번식’, 6~8월은 ‘여름철새’, 9~10월은 ‘텃새’, 11~12월은 ‘겨울철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파랑새.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0
파랑새.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0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관찰, 생태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강서습지 유아생태교실(단체 대상)’도 운영한다.

공원을 찾는 야생조류가 늘어나 생태적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야생조류의 서식과 번식상태를 관찰하는 ‘야생조류 전문가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모니터링은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협력해 인공둥지 20개를 설치, 야생조류의 번식상태, 인공둥지 이용률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데이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참여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공원여가과(☎ 02-3780-0849)로 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야외에서만 운영하며, 수용인원 30% 제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강서한강공원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화된 한강공원”이라며 “도심 속 특화된 공원에서 자연관찰 및 다양한 체험으로 친숙함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의 특징을 담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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