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동식 구조대장(52ㆍ소방경) 빈소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동식 구조대장(52, 소방경) 빈소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 방안 마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세상을 떠난 고(故) 김동식 소방관 유가족을 평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유가족을 지원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님에 대해서도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분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으로 직장을 잃은 덕평 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강 대표는 “1700명의 상시직 직원에게는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며 “모든 직원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덕평 물류센터에 지난 1년 동안 700명의 안전전문 인력을 추가로 고용했으며 안전관리를 위해 25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점검도 완료됐고 소방 안전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안전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정기적인 비상 대피훈련 덕분에 화재 발생 직후 근무자 248명 전원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를 통해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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