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부르키나 파소에서 살해된 스페인 기자와 환경운동가의 관을  4월30일 마드리드공항의 군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올해 4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부르키나 파소에서 살해된 스페인 기자와 환경운동가의 관을 4월30일 마드리드공항의 군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1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가 2020년 초부터 무려 700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과 군 병력 2000명이 피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클로드 카시 브루 ECOWAS 위원장은 회원국 일반 총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력이 지역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서 서아프리카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치안 불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국들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폭력과 일선에서 대항하고 있는 국가들의 노고가 크지만, 테러조직들의 공격은 2020년 첫 5개월과 2021년에 걸쳐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은 주로 부르키나 파소, 말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 해안국가들에 널리 퍼져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각 지역 전체에서 피난민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 위원장은 또 “여러 정상들이 2019년 9월에 채택했던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지역별 행동계획’에 따라 각 국이 모두 테러와의 전투에 병력을 투입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테러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을 위해 필요한 기금모금도 미리 계획했던 대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 속도 또한 가속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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