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

“지난 대선서 양심상 홍준표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같아”

“與 ‘장난질’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 방어 어려울 것 판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의 X파일을 갖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불을 지피는 상황에서 야권 인사에게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온 것이다.

장 소장은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면서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출마하면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정치 출발 선언 직후 며칠 내에 한두 개씩 툭툭 던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소장은 “의혹이 사실인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알고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X파일’을 언급하는 등 공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낄게 없다”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고 자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