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7p(0.09%) 오른 3267.93 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1132.3원으로, 코스닥은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 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7p(0.09%) 오른 3267.93 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1132.3원으로, 코스닥은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 로 마감했다.

美 FOMC 예상보다 매파적
카카오, 상승세로 시총 3위
하이브 BTS효과로 상승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3거래일 연속 종가 최고신기록을 새우며 3278선까지 올라갔던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례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3267선으로 주간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는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에 장을 마쳤다. 전날 2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한 코스닥은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에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1132.3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현 0.00~0.25%를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 3월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한 후 계속해서 제로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예상보다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했고 이런 진전과 강력한 정책 지원 속에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가 강화됐다는 게 연준의 입장이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대다수인 11명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반면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위원은 5명에 그쳤다. 이에 당초 2023년까지는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에서 인상시계가 빨라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도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코스피는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관망세로 인해 14일부터 16일까지 소폭 오르며 지난 7일 세운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3252.12)를 연달아 경신하며 3278.68까지 최고기록을 늘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2%) 오른 3265.68로 시작해 대체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8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64억원, 61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 9544만주, 거래대금은 17조 916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97%), 섬유의복(1.93%), 기게(1.59%), 의료정밀(1.24%), 비금속광물(0.72%) 등이 상승했고, 은행(-1.85%), 보험(-1.16%), 운수창고(-1.11%), 금융업(-0.71%), 종이목재(-0.5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4.73%)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네이버를 따돌리고 시가총액 3위를 유지했다. 네이버(2.18%), 삼성SDI(3.69%), LG생활건강(2.16%)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08%) 오른 1004.57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8억원, 1118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6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8억 2631만주, 11조 4838억원이 거래됐다.

코스피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29.93%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오리콤이 29.45%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브(前 빅히트)는 BTS 효과에 힘입어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해 31만 3천원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목표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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