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최성민 원아시아 한국대표, 하승철 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준우 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18
지난 17일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최성민 원아시아 한국대표, 하승철 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준우 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18

5년간 6600억 규모 투입

IT인재 양성·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4차 산업기술 기반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홍콩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원아시아 네트워크와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성민 원아시아 한국대표, 하승철 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준우 부산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인숙 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함께했다. 찰스 리 원아시아 대표는 홍콩 본사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원아시아 네트워크는 미음산단 내 2만 5000여㎡ 면적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교육센터를 건립해 5년간 6억 달러(한화 6600억원)를 투자한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하반기까지 건축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 내 착공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 인력 등의 일자리 창출과 데이터센터 설계·운영클라우드 교육을 통한 지역 IT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생산 8493억원 ▲부가가치 3815억원 ▲직간접 고용 포함 일자리 창출 9254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센터 준공 시점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 행정적 지원을 준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교육센터가 함께 유치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산학협력을 통해 센터 완공 시점에는 우수 인재가 양성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협력하겠으며 데이터센터 운영에 적합한 환경 조성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스마트 추진과 담당자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관련해 “이번 협약에 앞서 미음 산단 내 입주한 타 업체를 기준으로 유발효과를 산출했다. 경제효과가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설립된 원아시아 네트워크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인프라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상해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일본·태국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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