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연수경찰서·셀트리온 등 15개 유관기관 참여 

재난 상황 분석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키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는 1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공장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현장·토론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소방본부, 연수구, 송도소방서, 연수경찰서, 셀트리온 등 15개 유관기관과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하고, 바로 옆 유해화학물질 보관창고로 확대되어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재난대응 단계별로 각 기관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초기상황 대응훈련으로 ‘사고상황공유앱’을 활용해 화학물질안전원,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소방, 연수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관계기관과 상황파악,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방제활동, 주민대피 및 복귀 조치 등 수행 훈련을 했다.

환경국장 주재로 실시한 상황판단회의에서는 재난상황을 분석하고 시민대피, 긴급구조, 유해화학물질 차단 등 초동 대처상황 등을 점검한 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어 진행된 행정부시장 주재 제1・2차 회의를 통해 재난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 등 해결방안 및 2차 피해 대책마련과 피해자 지원방안, 사고원인 규명작업, 피해시설 복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셀트리온 공장에서 사전 촬영한 유관기관 현장대응활동 영상을 활용해 훈련을 입체감 있게 진행하고, 돌발 메시지 부여 횟수를 기존 1번에서 3번으로 늘려 긴장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작년보다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상범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훈련을 통해 도출된 재난대응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향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정 시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위기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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