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특위 1차 보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특위 1차 보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7

“예결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돌려주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예결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드리겠다”면서 “다만, 법사위원장만큼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민주당부터 결단하겠다”며 “지난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구성 협상 결렬로 빚어진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 잡는 일부터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정무위, 국토교통위, 문화체육관광위, 교육위, 환경노동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예결위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드리겠다”면서 “다만, 국민의힘 측이 생떼를 쓰며 장물 운운해 왔던 법사위원장은 흥정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가합의를 이뤘던 사항은 다수당이 의장을 맡고 여당이 법사위를, 야당이 예결위를 맡고 의석 비례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나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았던 관례가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면서 식물국회라는 나쁜 결과를 만들었다”며 “마지막 가합의를 뒤집어엎고 국회를 비정상으로 만들게 됐는데 이제 정상으로 되돌리자. 우리 당은 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법사위가 타 상임위에 군림해 왔던 법사위 상왕 기능 폐지를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동물국회, 식물국회 악습이 사라져도 어느 당이 여당이 되든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는 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 협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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