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민심투어,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 아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대선 도전 공식 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투어에 대해 “영향력 있는 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 듣겠다.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 아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민심투어에 대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KBS 방송에서 “옛날에 민심 투어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라며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준다는 것은 국민에게 짜증만 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치 참여 선언을 이르면 이달 27일로 보고 있다”면서 “그날이 일요일이도 하고, 실무적인 문제도 있어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하고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