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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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역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권역에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8일 제20회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분야 대응 방안’을 의결했다. 지역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 금융을 포함해 금융사 고용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엔젤투자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엔젤투자허브’도 구축한다. 엔젤투자는 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지방은행에 시중은행보다 완화된 경영실태평가와 리스크(위험) 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위 내에 ‘지역금융과’, 지자체에 ‘지역금융센터’ 등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지역금융 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온라인 전문 금융회사의 신규진입 허용, 금융권 전문인력 교육 추진으로 금융권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금융권 취업자 수는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인해 매년 감소하고 있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2013년 87만 8000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77만 8000명으로 줄었다.

금융사의 영업점포 축소로 전통적 판매채널 인력에 대한 수요가 줄고,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핀테크 기업의 성장으로 IT·핀테크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는 급변하는 금융·산업 환경에 맞춰 생산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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