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북단 방향 근처에서고등학생 4명이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청년을 구조해 소방서장 표창을 받게 됐다고 영등포소방서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북단 방향 근처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하려는 것을 경찰관과 고등학생들이 붙잡아 구조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북단 방향 근처에서고등학생 4명이 한강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청년을 구조해 소방서장 표창을 받게 됐다고 영등포소방서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북단 방향 근처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하려는 것을 경찰관과 고등학생들이 붙잡아 구조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 ‘의로운 시민’ 표창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강에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들과 배고픈 학생에게 공짜 치킨을 내어준 치킨집 사장 등 ‘의로운 시민’들이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시민 6명에게 시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시민을 구조한 환일고 학생 4명(김동영·전태현·정다운·정두)은 올해 첫 번째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환일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3 수험생임을 고려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퇴근길에 지하철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해 생명을 살린 권영선 간호사도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표창을 받았다. 

마포에서 치킨집을 하는 박재휘씨는 ‘식품 분야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박씨는 치킨이 먹고 싶지만, 수중에 5천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준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돈+혼쭐)’ 내주자는 시민들의 주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후 박씨는 치킨집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응급조치해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 권영선씨도 시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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