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6.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6.17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 약속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 제안

임기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빅3’ 중 한 명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시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통해 “미래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다 지어진 밥을 퍼주는 일도 중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건 새로운 밥을 지어내는 역동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경제대통령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상생의 반석 위에 4차 산업혁명 중심의 강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에너지, 항공우주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께 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기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건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해 재벌대기업 대주주에 대한 배당과 임원·근로자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라며 “그 여력으로 불안한 여건에서 허덕이는 하청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를 도입하고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청년이 사회로 나오는 성인이 될 때 ‘미래씨앗통장’과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그중 15만호는 반값 아파트이며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 장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부터 이광재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 김두관 의원.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6.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부터 이광재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 김두관 의원.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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